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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詩> 새해 첫 마음 / 안재식 시인

by 시인 안재식 2025. 1. 27.

  

1월의 詩

    새해  첫 마음      

안재식 (서울, 1942~)

작년, 그리고 새해
한순간에 한 해가 바뀌는 마법
울고 웃었던 소중한 인연들,
그 알을 품고 설레고 싶다
올해엔 누구를 만날까
무슨 일이 생길까

기다림은 희망이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아랫목을 덥히고
매양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어
참 열심히 살았는데.....

나목이 서걱대는
언덕배기에 함박눈 내렸다
자박이는 발걸음 소리
사락사락 쌓여가는 그리움
새해 첫날,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가슴속 온풍기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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