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1 왕은 필요없어요 / 안재식 작가.. 어른이 읽는 동화 〈동화가 있는 풍경〉 왕은 필요없어요 안재식(小亭 安在植) 동쪽의 넓고넓은 바다를 안고 동글동글하게 살아가고 있는 조약돌 마을이 있었어요. 평화로운 조약돌 마을에 거센 파도가 밀려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뒤집어놓고 가는 일이 종종 있었지요. 그럴 때마다 조약돌들은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서로서로 붙잡아주고 위로하면서 오순도순 사이좋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천둥 번개가 무섭게 번갈아 치며 변덕을 부렸어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지요. 커다란 파도와 함께 큰 돌멩이 하나가 조약돌 마을로 얼떨결에 떠밀려오게 되었어요. 큰 돌멩이는 바닷속 커다란 바위틈에 끼어 살았었는데, 잠든 사이 파도에 휩쓸려 .. 2024. 11. 30. 이전 1 다음